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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2-01 09:11
2011.12월호 미즈코치 - 자녀와의 명화감상 노하우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2,400  
2011년 12월 미즈코치에 소개될 기획기사를 여러분들에게 미리공개합니다



Q1) 명화를 통해 무엇을 배울까?

미술교육의 중요성은 개개인의 잠재성을 키워주고 그보다 앞서 세상을 보고 관찰하며 느낄 수 있는 감각을 키워주기위한 것입니다. 눈이 있어도 뇌와 가슴이 있어도 개인이 보고 느끼는 차이가 있다는 사실. 눈앞의 사물, 풍경 인물을 관찰하고 느끼는 정도가 개인의 미술적 재능과 감각에 개발여부에 따라 차이가 난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미술교육이 세상살아가는데 얼마나 기본적인 역할을 준비시켜주는 교육인가 깨닫게 됩니다. 같은 두 눈이 있어도 같은 사물을 혹은 풍경을 인물을 보면서도 보지 못하고 그저 생략하고 스쳐지나버리는 사람들은 그만큼 미술 교육이 부족한 사람들입니다.
사진이 없었을 때의 명화는 사진과 같은 역할을 했죠. 그리고 사진 발명 이후 사진이 할 수 없는 혹은 사진에 영향받는 시각의 미술이 시작되었습니다. 시각을 확대하고 상상력을 자극하며 개인이 가진 잠재성과 창조성을 자극하고 키워주는 역할을 해줍니다. 예술가의 고뇌와 남다른 시각이 담겨진 명화 덕에 우리는 그 명화가 아니었다면 자극받지 못했을 상상력 세상 읽기의 확대된 가능성을 얻게 되는 것이죠. 우리가 보다 넓고 높고 아름답고 거시적으로 세상과 소통하는데 윤활유이며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는 것이 바로 명화감상입니다


Q2) 명화감상에 대한 잘못된 오해 바로잡기

명화를 이해하려하지 마세요. 설명도 올바른 답맞추듯 접근하지 마세요
그저 명화는 우리를 자극해주고 대화를 열어주는 도구가 되어주면 됩니다.
그 명화를 통해 일상에서 벗어난 새로운 화두를 꺼내고, 대화를 나누는 자양분이 되어주는 것.
그게 아이들과 명화감상의 가장 큰 몫입니다.
화가의 이름이나 작품의 제목을 굳이 인식시키려는 노력보다 자유롭게 맘껏 엉뚱한 대화를 나눌수 있는 기대를 모으세요
엄마는 명화의 답을 주기보다 아이의 생각을 열어주기 위한 유도질문에 힘쓰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엄마는 그 어떤 선생님보다 가장 내 아이가 재미있어하도록, 또 집중할 수 있도록 이끌어줄 수 있는 소중한 존재니까요


Q3)명화백배 활용법 - 초등학생 타겟

엄마는 아이가 자신감을 가지고 그림에 대해 느끼고 이야기 할 수 있도록 부채가 되어주면 됩니다. 아이의 그림읽기에 감탄해주고 감동해주고 칭찬해주는 엄마.
그런 엄마가 바로 우리 아이의 ‘그림엄마’랍니다.
저는 아이와의 명화감상덕에 제 감성과 상상력이 열리는 기회를 얻게됩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자신감을 실어주고 아이가 자유롭고 당당하게 맘껏 그림읽기를 할수 있도록만 습관들여준다면 그다음 아이들을 통해 쏟아지는 그림읽기 덕에 엄마는 엄청난 자극과 선물을 받게 될것입니다. 아이에게 주는 것보다 얻는게 더 많아 질거예요. 역사를 움직인 수많은 역사속의 인물들이 아이들처럼 되고자 열망하고 노력했던 명언들을 읽으면 지금 아이들과 함께 할수 있는 이 시기가 얼마나 소중한지 감사하게 될것입니다

" 라파엘처럼 그리기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지만, 아이들처럼 그림을 그리는 데에는 평생이 걸렸다"
-------------------피카소

"우리가 더 이상 아이들이 아닐 때
우리는 이미 죽은 것이다"
-------------------- 브랑쿠시

"나는 매일 같이 나를 아이로 만들어
달라고 신에게 기도를 한다.
즉 아이들이 그러는 것처럼 편견없는
눈으로 자연을 볼수 있도록 말이다"
------------------- 장 밥티스트 카미유 코로

"천재는 마음대로 어린 시절로 돌아갈 수 있는 사람 "
---------------------샤를 보들레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발명은 바로 어린아이의 마음 "
-----------------------에디슨

"작가는 글을 쓸 때 항상 7살 어린 시절의 시선을 유지하려 노력한다.
어린아이가 글을 쓰기 위해 사물 "을 보고 생각하는 방법이 창작의 열쇠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Bernard Werber)




Q4) 갤러리에서

명화감상에 욕심내지마세요
아이에게 명화가 걸린 장소 즉 갤러리나 미술관에서의 예의는 가르치되 즐겁고 신나는 기회가 되도록 유도해주세요. 그림자체를 보고 감상하기보다 그림보는 사람들. 그리고 그림이 걸린곳 자체를 익히고 그 문화가 익숙해지는 것만으로 충분하다는 것을 명심해주세요

같은 그림도 사람에 따라 나이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른 소통이 하게 되니까요
저도 대가들의 같은 명화들을 수 차례 본다해도. 사실 늘 같은 느낌을 가지게 되는 것이 아니거든요. 어느 날은 불현듯 나의 경험과 상황에 따라 다른 말걸기를 해오는 같은 명화 다른 느낌을 체험하곤하니까요.
결국 그러한 명화들을 평생 두고두고 접하며 내 삶에 유익한 요소로 여기고 살아갈수 있도록 습관을 가질수 있는 동기마련의 시기로 삼는게 중요합니다.
어른들이 지식으로 유명하다고 알고 있고 또 알아두어야한다고 생각할지라도 아이들은 엉뚱한, 어쩌면 어른들은 무시하고 지나쳤던 그림에서 멈추고 말하고 소통할지도 모릅니다. 어른들은 아이들 덕을 보시면 됩니다.
아직 내 아이가 반응을 안한다면 일단 그 장소에서 욕심내지 말고 일단 포기하세요
언젠가 때가오니까요. 다만 그 갤러리나 미술관 가는 것이 즐겁도록만 유지하도록 노력해주세요.
유달리 엄마가 해 줄이야기가 많고 재미있게 풀어줄 수 있는 그림이 있다면 그 그림이 그날 미술감상의 주인공으로 삼으세요. 아이가 유난히 반응을 보이고 좋아하는 그림이 있다면 그 그림을 그날 그림읽기의 주인공을 삼으세요
그날 한두점과 소통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물론 아이가 더 반응하고 더 많이 보고 그림감상을 이어간다면 엄마는 칭찬과 감동으로 보조를 맞추어주세요.
그런 아이가 어느날은 시큰둥해 할수도 있습니다. 그날 그 작품은 별로인가보지요.
아이들도 취향과 성향이 있으니까요
그런 반응으로 자녀를 관찰하고 자녀를 발견해나가세요


Q5) 그림엄마, 한젬마의 명화교육법

그림 읽어주는 여자의 딸이지만 우리 딸은 명화감상에 그다지 집중하지 못했어요. 제 기대 이하였죠. 물론 남들보다 전시장도 많이 다니고 기회도 많고 넘치는 화집을 접할기회도 서둘러 주었을 거예요.
그러나 엄마 맘과 달리 아이의 태도는 냉정했죠. 아이의 관심은 아직 명화가 아니더군요. 그래서 전 아이들을 위해 특별히 구입한 아동용 명화집 구매한 것도 후회하기도 했었답니다.
아이에게 서둘러 명화와 소통하기를 포기했어요. 굳이 명화집으로 혹은 전시장으로 유도하기보다 그냥 생활 속에 액자나 이왕이면 명화이미지를 활용한 것들을 가까이 하게 함으로써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명화가 스며들도록 애써보긴했습니다.
그리고 동영상을 잘 보여주지 않지만 명화와 클래식을 활용한 어린이 애니메이션 ‘리틀 아인슈타인’을 늘 보여주었어요. 아주 훌륭하게 어린이들에게 명작 교육을 접목시킨 애니메이션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상물 덕에 자연스럽게 아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명화를 익히게 된 셈이지요.
그리고 점차 성장하면서 간헐적으로 명화 책을 접하게 해주어 보았습니다.
초현실그림 그림에 반응하고 좋아하더군요. 정답 같은 그림보다 무한한 상상의 나래를 펴고 있는 초현실주의 그림을 보면서 오히려 재미있어하고 신나게 이야기를 푸는 모습을 보면서 역사가들의 명언을 새삼 되새겨 보기도 했습니다.
거실 한 켠에 아이가 반응을 보이고 또 그와 연관시켜 기대해 볼만한 명화 집들을 쌓아두었습니다. 언제든지 펼쳐보는 기회가 제공되도록이요.
어느날 딸이 그림을 보면서 그림을 ‘호 호’ 불어주더군요. 상처위를 바람으로 달래주듯이 말이죠. 그러면서 말하더군요’ 이 그림이 아파’ 라고요.
그림이 아프다니요. 아픈사람을 그림이 위로한다고는 말해봤지만 그림자체가 아프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그림도 아플수가 있다. 그림이 아파서 위로하는 딸에게 저는 정말 고마웠습니다.
이렇게 딸은 저의 감성을 깨우고 감동을 선물해주고 있답니다.
그저 그림이 있는 미술관과 박물관 그리고 명화들이 편하고 만만한 일상의 일부로 자리하도록 해주는 것. 그게 어린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의 기반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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