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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8-03-07 08:07
2008년 봄 ! 한젬마의 추천 도서 5
 글쓴이 : 한젬마
조회 : 3,923  
비우고, 바꾸고, 채우고, 즐기자




봄을 색으로 표현하면 연노랑, 연두, 핑크 정도 아닐까
봄을 질감으로 표현하면 하늘하늘, 살랑살랑 한없이 가벼운 실크 아닐까
무게로 말하면 당연 가벼움.
형태라면 작은, 아직 구체적이지 않은, 기대감을 주는, 무한한 시작의 가능성을 품은 스케치 형태 아닐까
봄은 참으로 조심해야 하는 계절이다
이렇게 사람에게 동정심을 불러일으키며 맘을 쉽게 열어버리게 하는 아주 교묘한 기운을 가지고 있는 봄이 나는 참 무서운 계절이라고 생각한다.
봄은 결코 가볍지 않으며 단지 여리고 화사한 것만도 아니다. 생각해보면 얼마나 진통의 계절인가. 생명을 틔우기 위한 대지의 무한한 에너지 전율은 보이지 않는다고 느껴지지 않는가. 한편으로 더욱 몸을 추스르게 하는 변덕스러운 계절이기도 하지 않은가
춘삼월 오늘도 함박눈이 내렸다.
‘아니 이 봄에 무슨 눈이야? ’ 라며 저마다 같은 말들을 보태지만, 지금껏 봄에 눈이 내리지 않은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봄에 눈이 내리지 않은 적이 없는데 늘 봄에 눈 내리는 것을 의야해 하는 같은 반응을 해마다 어김없이 반복한다는 발견을 한다
봄바람은 우리를 부채질하며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고 상큼 발랄 가벼운 봄치장으로 우리를 벗겨놓는다. 맘의 무장을 풀어헤치고 몸도 가볍게 충동질하는 계절이다
들뜬 맘은 새로운 계획을 세우게 하고, 가벼운 발걸음은 어디로 내딛어야 할지 부산하게 한다
봄은 참으로 꽃뱀같은 계절이다. 조심해야하는 것도, 아직은 맘놓지 말아야하는 것을 알면서 왜 그리도 설레고, 쉽게 맘과 몸을 놓아버리게 되는지.......
게다가 그 꽃뱀과의 새로운 출발까지 다짐하곤 하니 말이다
봄을 그림으로 표현하자면 클림트 작품 ‘유디트’ 속의 게슴츠레 실눈을 뜬 요부같은 표정이 떠오르고 반고흐의 광기서린‘ 별이 빛나는 밤’이 떠오르며 뭄크의 ‘절규’에 치닫는다.
온통 전율과 유혹의 기운이 넘치는 이 관문에서서 정신을 똑바로 챙기지 않으면 성큼 뜨거운 태양이 우리를 자리에 주저앉게 할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 위험한 봄, 준비 책으로 아래와 같이 골라보았다.

1. 단순하게 살아라(베르너 티키 쥐스텐마허.로타르J.자이베르트 지음 --- 김영사)- 버릴 것 버리고, 정리할 것 정리하고, 최대한 빈 공간을 확보해야 진정 가벼워진다. 정신이 가뿐해져야 생각이 명료해지고 추진력이 강해진다. 단순하게 사는 것은 보다 쉽고 행복한 삶이며, 단순하게 산다는 것은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과정이라는 설명은 바로 이 계절 나비를 구경할 것이가 내가 나비가 되어 훨훨 날아볼 것인가 주체적 삶의 근원적 고민을 제공한다. 내 주변을 정리하고 재정 상태를 재점검하여 목표를 다지고 시간, 체력, 관계를 재정돈함으로써 나아갈 방향이 명료해지고 에너지를 모아 올바른 방향으로 돌진할 기반을 마련할 것이다. 정리에서부터 시작하자. 내가 단순해지면 세상은 밝고 뚜렷하게 보일 것이다. 알면서도 단순해지기가 얼마나 어려운가. 쌓기보다 어려운게 버리기 아닌가. 읽으면서 비울 수만 있다면,그 노하우를 챙길 수만 있다면 우선 해볼 일 아니겠는가


2.완벽에의 충동(정진홍----21세기북스)- 사람이 길이다. 사람을 읽으면 용기가 생기고 희망이 생기며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된다. 완벽에의 충동은 불완전한 인간의 꿈을 품은 인간한계 극복의 사례모음집과 같다. 인간의 한계를 극복한 이들의 공통된 목표는 바로 자기 극복이었다는 것이다.
완벽에의 충동은 쉼없이 도전하고 모험하는 진행형이며 틈을 뚫고 나오는 활화산 같은 역동이 에너지라고 소개된 이 책은 한마디로 에너지 엑기스다. 사람을 최고의 인생교과서로 내밀고 있는 대표주자들은 총 87명. 한명 한명 읽어 내안에 풀어지는 순간 내 가슴이 뜨거워지고, 할수 있다는 자신감의 에너지로 충만됨을 경험할 것이다. 못할게 없다는 순간 인간은 강해지는 것이다. 내 안의 묻어둔 꿈과 희망 싹을 틔워보자. 일단 싹이 트면 성장은 못할게 없지 않는가. 도전이 진정한 출발이다.
‘시도하지 않은 것도 실패한 것이다’라고 시작하는 이 책은 가능성으로 도전을 충동질하는 경기장 한복판의 후끈 걸리는 열기를 전한다.



3.생각의 탄생(로버트 루트번스타인.미셸 루트번 스타인 지음 ----에코의 서재)- 남다른 생각을 하면 삶이 바뀐다고 하는데, 탄생과 태동의 계절. 바로 나와 나의 삶을 바꿀 ‘생각의 탄생’을 추천해본다. 잠재된 내 생각의 씨앗이 이 한권의 거름으로 싹이 터질 것이다. 오감을 활용하여 나의 일상을 관찰하는 훈련을 시작하고 형상화를 통한 시각적 생각을 하며 내면의 감각과 신체를 통한 사유를 익힌다. 추상화와 패턴인식, 유추와 은유, 변형과 통합 등의 생각하기 노하우를 통해 스스로 내가 찾는 것, 내가 나아가는 길에 창조의 싹을 틔우게 될 것이다. 페이지 페이지를 넘기며 탄생할 생각의 새순을 맞이 할 준비를 하시라. 탄생할 생각들로 빚어질 따끈따끈 찬란한 미래를 맘껏 꿈꿔보시길,


4.문장( 최인호----랜덤하우스 중앙)- 인생을 뒤바꿔 놓았던, 그 깨달음의 순간들을 기록한 주옥같은 문장들이라 소개하는 책. 맑고 투명한 영혼과 깊고 무게 있는 그의 학식이 버무려진 가볍지 않은 경쾌한 책이다. 밝고 화사한 순수함과 그 내면의 생명을 틔우는 강렬한 에너지를 품고 있는 봄의 이중성을 꼭 빼닮은 책이다. 작고 두껍지 않은 사이즈에 삶의 지혜과 깨달음을 담은 짧은 단문장들이 시원한 편집과 꽤 짜임새 있는 그림배치들로 돋보인다. 결코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 봄바람의 경쾌함을 닮아 있다. 책장을 넘기며 살랑살랑 파고드는 봄바람 맞으며 솔솔 감성이 무르 오를 것이다. 한없이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상대와 마주한 적이 있는가, 그저 듣는 기쁨이 가득한, 그래서 만남 그 자체가 행복한 그 기억을 닮아 있는 책이다. 즐겁고 유익한 시간여행 꼭 챙겨보시길.,

5.예술가의 거리(전원경---시공사)- 봄산책은 생명의 만남을 향한 설레임을 동반한다. 나는 봄산책을 가볍게 권하고 싶지 않다, 어떻게 피운 생명인데 그 진통을 그리 쉽게 만나려 하는가, 나는 이 봄에 무게를 싣고 싶다. 그래서 독서산책코스로 ‘예술가의 거리’를 골라보았다. 예술은 창조와 탄생의 몫을 안고 있으며, 그 자체로 경외스러움을 안고 있다. 예술이 도시로 런던, 비엔나, 파리를 꼽는 것이 어찌 새롭겠는가. 그러나 어쩌면 우리는 예술을 너무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두고 있지 않았는지, 거리에서 건축과 벽화에서 산책하듯 만나는 예술 여행은 또한 예술에 자유의 옷까지 입혀 줄것이다. 세익스피어, 셜록홈스, 헨델, 버지니아 울프를 만나는 런던, 베토벤, 슈베르트, 요한 스트라우스, 클림트를 만나는 비엔나, 모네, 쇼팽, 오페라 라보엠을 안겨주는 파리로 여정을 안내하는 이 한권으로 예술의 향취를 한껏 취해봄은 어떨런지, 15000원 최저경비 추천여행이다.






--------------------------------------- 가디언 잡지 개재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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