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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1-10 00:00
이해인수녀님의 글로 새해인사를 선물합니다.
 글쓴이 : 한젬마
조회 : 3,903  




무지개 밫깔의 새해엽서





---------------------------------이해인





빨강

그 눈부신 열정의 빛깔로

새해에는 나의 가족, 친지, 이웃들을

더욱 진심으로 사랑하고

하느님과 자연과 주변의 사물

생명있는 모든 것을 사랑하겠습니다.

결점이 많아 마음에 안드는 나 자신을
올바로 사랑하는 법을 배우렵니다.





주황


그 타오로는 환희의 빛깔로

새해에는

내게 오는 시간들을 성실하게 관리하고

내가 맡은 일들에는

인내와 정성과 책임을 다해

알찬 열매를 맺도록 힘쓰겠습니다.





노랑


그 부드러운 평화의 빛깔로

새해에는

누구에게나 밝고 따스한 말씨

친절하고 온유한 말씨를 씀으로써

듣는 이를 행복하게 하는

자유로운 매일을 가꾸어 가겠습니다.






초록


그 싱그러운 생명의 빛깔로

새해에는

크고 작은 어려움이 힘들게 하더라도

절망의 늪으로 빠지지 않고

초록빛 물감을 풀어 희망을 짜는

희망의 사람이 되겠습니다.






파랑


그 열려있는 바다빛으로

새해에는

더욱 푸른 꿈과 소망을 키우고

이상을 넓혀가며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용기로

삶의 바다를 힘차게 항해하는

부지런한 순례자가 되겠습니다.





남색


그 마르지 않는 잉크빛으로

새해에는

가슴 깊이 묻어둔 사랑의 말을 꺼내

편지를 쓰고, 일기를 쓰고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며

사색의 뜰을 풍료롭게 가꾸는

창조적인 기쁨을 누리겠습니다.






보라


그 은은한 신비의 빛깔로

새해에는

읽어버렸던 기도의 말을 다시찾아

고운 설빔으로 차려입고

하루의 일과를 깊이 반성할 줄 알며

감사로 마무리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다른 이에게 거듭 강요하기보다는

조용한 실천으로 먼저 깨어있는

침묵의 사람이 되렵니다.





빨,주, 노,초, 파, 남, 보

일곱가지 무지개 빛깔로

새로운 결심을 꽃피우며

또 한해의 길을

우리 함께 떠나기로 해요








#이렇게 아름다운 새해인사를 이해인수녀님으로부터 선물 받았습니다.
여러분과 나누고자 올려봅니다.
병투병으로 힘든 나날을 지내고 계십니다
28번의 방사선 치료
25번의 항암주사가 상상이 가세요?
그래도 많은 이들의 기도덕인것 같다고 하시는 그분에게
더 많은 기도로 보답하여 쾌유의 기적을 선물받고 싶습니다.

고통과 시련속에서 더없이 아름다운 말씀을 빚어내는
그분에게 평화와 희망의 기도를 보태주시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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