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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5-22 21:57
고백-동아일보 '독서인' 인터뷰를 하고서
 글쓴이 : 한젬마
조회 : 2,255  
인터뷰를 하면서,...
그렇게 다양한 각도의 질문을 받으면서
자극받고 발견하고 생각하며
정리하고 다짐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정말 좋은 인터뷰를 하게되면 동기와 활력을 얻게되곤하지요.
 
어제는 동아일보에 책관련 인터뷰를 했답니다.
 
인터뷰를 통해 독서를 장려하고, 그들의 인생에 큰 의미가 되는 책을 소개하는 '독서人' 코너에.
그동안 이해인 수녀, 홍명보 감독, 손열음(피아니스트), 김영희(나가수 연출한 MBC PD), 박경철, 최불암, 이민정(배우), 엄홍길 대장 등이 인터뷰를 했었다고.
 기사는 동아닷컴(www.donga.com)에서 독서人(한자로 쳐야 나옵니다)으로 검색하면 찾아보실 수 있다며
몇분의 추천 샘플을 보내왔더군요.(여러분도 윗주소로 한번 보세요~)기자들의 추천은 그중에서도 좋은 사례를 꼽기 마련이니까요.
 
저는 여러권의 책중에서
제 인생에서 방황과 갈등의 시기(95년 전후기)에 길잡이가 되어준
나침반이며 지팡이와 같았던 책을 3권골랐답니다.
 
1. 법정 스님의 '산에는 꽃이피네'
2. 헬렌 니어링의 '조화로운 삶'
3. 최종태 교수님의 '나의 미술 아름다움을 향한 사색'
 
골랐지요.
사실상 책보다는 저자 추천이었다는 언급이 적절한것 같아요
내 인생의 길잡이 멘토가 되어준 스승. 법정스님, 헬렌니어링, 최종태교수님
 
특히나 최종태 교수님의 '예술가와 역사의식' 이라는 책이 나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책이지만
절판 된 책이어서 추천도서로 적합하지 않아. 애써 그분의 여러권의 책중에서 '나의 미술 아름다움을 향한 사색'을 골랐답니다.
 
인터뷰를 하다보니 덕분에 정리가 되고 잡히는 실마리가 있더라구요.
 
인생의 방황기에 철학에 빠져들었고, 철학의 바다에서 동양철학에 빠져들고
불교를 접하게 되었고,
그 길에서 만난 법정스님의 글이야말로 불교의 틀을 넘어서 진리의 세계를 맛보게 되었고,
천주교 신자이면서 불교와의 소통, 종교를 틀얼 넘어선 궁극적 진, 선, 미 를 담아주신 최종태 교수님은
 무지와 편견에서 헤메던 저를 보다 자유롭고 따뜻하게 인도해주셨죠.
미술인이며 천주교 신자라는 동질감, 그리고 교수로서의  자격과 존경심이 그분의 글에 더욱 몰두하게 했던 것 같습니다.
 
인생에 대한 고민을 법정 스님을 통해 풀고, 미술가로서 예술가로서의 삶에 대한 방향을 최종태 교수님 글을 통해 정비했었습니다.
(후에 알고보니 최종태 교수님과  법정 스님은 매우 친하셨더군요.)
 
그리고 당시 '관계' 라는 주제를 찾고 돌진을 할수 있었습니다.
 
사실 법정 스님이나 헬렌니어링이나 최종태 교수님의 책은 거의 다 소장하고 읽었다고 봅니다.
 
그뿐만 아니라 저는 여타 스님들의 저서, 자연과 소통하고 우러낸 이들의  글, 진리 탐색의 주옥같은 말씀이 담긴 책들을
주로 선호하고 읽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것 같아요
 
제게 책은 제 영혼을 씻어준 비누같다고나 할까요
늘 마음을 닦고자 했어요. 독서를 통해
 
문제는 뭔가 일상에서의 불만과 부족함을 독서로 대치하고 해소하려했던 것 같아요
 
저의 삶과 제가 읽었던 책들의 갭을 줄이지 못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2001년 헬렌니어 링에게 빠져들었습니다.
(그림읽어주는 여자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었고, 새로운 정비를 하고 다짐을 하며 도약을 시도하던 시기였습니다.
당시 활동을 접고 2002년 개인전 준비를 하던 때거든요)
95년이 제 인생의 첫 개인전
그리고 2002년에 긴 공백(방송 출판활동)을 깨고 열었던 2회 개인전이랍니다.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려살면서...
그때부터 나는 이상적인 삶으로 헬렌니어링과 같은 분들을 동경했었습니다.
그분의 책은 다 읽고 그런 류의 책들이 나를 에워싸고 있었으니까요.
 
 
도시적이고 트렌디하게 사는 것 같다고 나를 여기는 분들에게 나의 서재는 새삼 의외성으로 다가가게 되는 것은
바로 제가 보여주는 모습과는 다르게 느끼게 하기 떄문인가봅니다.
 
그게 바로 저입니다.
이중적이라고도 할수 있고 복합적이라고도 할수 있고
상반된 요소가 함께 공존하여 마치 줄다리기 하듯 나를 채찍질하며 동력을 만들어 내달리게 하는 것만 같으니까요
 
 
관께 관계 하더니
결국 저는 매우 복잡한 관계속에 살아가고 있고
그렇게 얽히고 섥혀버린 관계들이
 
내가 동경하고 이상하는 삶과의 거리를 너무 넓게 길을 포장해버린 기분이랍니다.
 
그리고 2012년
나는 다시 도약과 정비를 하고 있고
또한 새로운 개인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물론 현재 개인전보다 내 삶의 정비가 절실한 상황이죠.
 
이제 난 내가 동경하고 이상으로 삼던 삶과의 갭을 줄이는 시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나의 삶이 나의 인생을 우려내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법정 스님, 헬렌니어링, 최종태 교슈님의 글이 위대한것은
그분들의 지식이나 글솜씨나 화두가 아니라
바로 그분들의 엄청난 절제와 실천과 정신세계가 우려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분들의 책은 책으로서가 아니라 삶 자체가 밑바탕이 되고
책은 고스란히 그 일부가 우러난 여파 일뿐이고
그저 그것이 우리에게 나눔과 감동을 주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나는 글로 미술 작품으로 목표삼지 않습니다. 더이상
 
나의 삶이 무엇으로든 우러나기에 자격을 갖추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나는 내가 달려가던 삶을 접고 내가 원하고 나의 심장과 영혼이 지향하는 삶을 향한 일치의 전쟁중입니다.
내게 허락된 시간안에 비록 다 이루지 못한다 할지라도
그 노력과 방향에는 후회가 없을 것입니다.
 
내 인생의 지침이 되어주었던 책을 안고 인터뷰를 하면서
나는 나를 꺠닫고 발견하고 다짐을 할수 있었습니다.
 
하늘은 나에게 또한 이런 기반을 마련해주었습니다.
늘 그럿듯.
 
이 순간을 기억하고 나는 느슨해지지 말아야 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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