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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2-07 17:17
오픈마인드 전시 오픈후....
 글쓴이 : 한젬마
조회 : 2,260  
KOTRA 의 오픈 갤러리에서 개관한 첫전시
 
<오픈마인드: 예술가의 문을 열다> 전시는 분명 이 시대에 미술이 해야할 몫을 찾아 새로운 시도를 펼치고 있습니다.
한 체의 인터뷰 질문지를 받아 답변을 정리해나간 글을 나눠드립니다.
 
 
 
<질문>    
2013년 화두가 될 만한 아트계의 키워드 중 하나를 KOTRA와 진행하고 있는 기업과 예술의 만남으로 정하고 설명을 붙이려 합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해서, 기존의 기업과 예술의 만남과는 다른 차별적인 요소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이를 2013년에 주목할 만한 아트 뉴스로 트렌드화해서
소개할 때 해외 사례를 든다든지, 좀 더 부가적인 설명을 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저는 새로운 일에 도전하길 좋아합니다.
아니 새롭고 의미있다는 판단이 설때 에너지가 나오고 피가 흐르는 타입입니다. 좀 유난스럽기도하죠.
코트라에서, 그곳에 있는 갤러리를 중심으로 ,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일해보겠다고 맘먹은 것은 예술이 뭔가 해야할 일, 또 할수 있는 일. 세상에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과 접근이 있을 것이라는 직감으로 시작했답니다. 물론 기회는 저의 의지만으로 오는 건 아닙니다. 사명과 업으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만
 
코트라에서 갤러리가 생기고 방향성을 잡는 타이밍에 저와 미팅이 있었고,
저는 굳이 이곳에 있지않아도 될 갤러리라면, 외부의 일반 갤러리에서 하는 일이라면 이곳에서 굳이 부가적으로 할 필요는 없다는 강한 주장을 폈고,
이곳 코트라이기때문에 할수 있고 그 색을 드러나는 일을 해야한다는, 당위성에 대한 강한 집착과 목표를 설정하고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그 방향성에 고민하던 코트라측도 공감을 하고 함께 풀어가기 시작했조.
코트라는 중소기업의 수출 무역을 중개 확대하고 글로벌 도약과 성장을 도모하는 국가 기관입니다.
기업과 예술이 함께 가야한다는 것은 이제 세상이 다아는 방향성이고 대중화된 소명입니다.
 
하자센터 기획자 메테 노른 버그 페데르센
“유럽의 기업들은 이제 예술가들을 직접 찾아 나선다. 예술을 단순 홍보 수단을 넘어선 기업 경영 키워드로 인식하고 있기 떄문이다.
과거 기업과 예술은 독립된 관계였지만 기업이 사회적 투자 또는 후원의 형태로 예술단체나 예술가를 지원하는 형태였다. 그러나 기업이 예술적 지식과 감각을 경영문제를 해결하는데 활용하게 되면서 둘 사이에 교집합이 생겨났다.”
“향후 예술과 경영이 통합적인 관계로 발전할 것”
 
카이스트 경영대 정대철 교수
선진국은 단순한 예술교육을 넘어서 컨설팅과 파트너쉽 사업을 90년대부터 구체화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MBA 과정 첫 학기에 강도 높은 예술교육을 의무화 하고 있으며, 기업과 예술 공동체 간 협력을 위해 ART & Business Partnership 프로그램과 위원회 운영하고 하고 있습니다. 영국은 1979년부터 기업요구에 잘 맞는 예술 활용 컨설팅을 제공한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고요. 또한 조직 경영, 업무환경 연구자 네트워크에 예술가들을 포함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예술기반 경영은 곧 국내에서도 기업의 경쟁 우위를 결정하는 핵심역량이 될 것입니다
 
미래학자 롤프옌센Rolf Jensen
“상품의 기능보다는 꿈과 감성을 추구하는 ‘드림 소사이어티’가 도래했으며 사회구성원의 삶이 윤택해질수록 문화예술에 관심이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미래학자 존 나이스비트(JOHN Naisbitt)
“21세기는 창의성의 정수인 예술과 문화의 융성으로 역사상 가장 풍요롭고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할 것이다.”
 
미래학자 다니엘 핑크(Daniel pink)
“예술가적 창조성이 21세기 승부의 최대 관건!”
“예술가의 임무는 성문화된 지식의 한계를 뚫고 나와 인류를 미래로 이끄는 것 ”
 
철학가 하버트 리드(Herbert Read)
모든 위대한 예술은 경계를 밀쳐내고 획일화된 규범을 부숴 온 복합적 창의력의 산물이다. 오늘날 기업의 생존을 위한 마지막 블랙박스임과 동시에 기업과 예술의 소통이 어려운 이유이기도 하다.
 
미시간주립대 생리학 교수 루트번 스타인(Root-Bernstein
“창조경영의 출발점은 바로 예술입니다. 시와 음악, 미술, 공연 등 예술은 세상을 다르게 볼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합니다.여기서 바로 창의력이 나오죠”
 
두산그룹 박용현 회장
“문화예술이 갖는 힘은 국가 브랜드 상승과 함께 산업분야의 경쟁력에도 큰 도움을 주는 소중한 자산”
 
파리 정치대 교수 기 소르망
“문화적 부가가치가 국제 경쟁에서 갈수록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글로벌 경쟁에서 문화경쟁. 문화강국이야말로 기업 강국이며, 고객창출뿐 아니라 신뢰를 얻게 된다”
크라운 해태제과 회장 윤형달 회장
“지금은 예술이 밥 먹여주는 시대이다. 그만큼 무엇보다 예술지수 (AQ:artistic Quotient) 가 필요한 시대’라고 강조한다.”
 
(위 자료는 기업과 예술이 왜 함께가야하는가에 관한 자료 조사와 연구과정에서 수렴한 내용을 일부 퍼서 보내드립니다.)
그러나 사실상 그 현실은 제한적이고 국한적입니다.
기업과 예술사이의 콜레보레이션 작업은 대중화되었고 난무하는 실정이기도하죠.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예술은 존재하는가의 의문까지 남기고 있습니다.
대중화된 기업과 예술의 매칭과 소통은 사실상 대기업 중심의 투자를 통한
현황이었습니다.
대기업의 자본에 의해 예술가들이 그 기업과 함께 소통하여 결과를 도출해 내는 작업이었죠.
대기업들은 자신의 기업에 어울릴 예술가를 찾았고, 유명세가 있는 예술가를 찾고, 또 보다 다양한 결과 도출을 위해 다양한 장르의 예술가와의 만남을 기획하곤했습니다.
그러나 사실상 중소기업에겐 아직도 멀기만 한 이야기입니다. 경제흐름에 민감하고 당장의 이윤과 결과에 치명적인 영향을 받는 중소기업들은 예술과의 소통은 여전히 거리가 있고 부담스럽습니다.
이번 <오픈마인드: 예술가, 기업의 문의 열다> 전시는 기존의 여타 기업과 예술의 만남을 시도한 전시와 다른 두가지 큰 차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첫째,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중소기업과 예술, 예술가와의 만남입니다.
둘째. 기업중심이 아닌 예술가 중심의 매칭 시도입니다.
 
즉. 기업이 예술가를 찾고 물색한 방향이 아니라.
예술가가 중소기업의 맘과 문을 열고자한 시도입니다.
이번 전시는 다양한 재료와 도구들로 작업을 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모았습니다.
예를 들어,못, 철망, 실, 바늘, 테이프, 비누, 알약, 빨대 등등...
각자 자신의 예술세계를 각자 자신의 의지로 선택하여 작업들을 하고 있는 작가들입니다.
그 재료들이 사실상 중소기업의 제품이라는 점을 직시하였습니다.
이미 그 자체로 예술은 중소기업과 연계되어 있는 것이죠.
기업의 스폰을 받아서 작가들이 작업을 한 사례들이 아닌 것입니다.
자신의 작품세계와 별도로 기업을 위해 작업을 한 사례가 아니라
그냥 자체적으로 다양한 재료로 작업을 하는 작가의 작품들을 1차적으로 선보였습니다.
그리고 그 재료들이 중소기업제품임을 포커스하는 시각의 전환이며 시각의 직시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코트라를 통해 중소기업 매칭작업을 시도했습니다.
독자적으로 다양한 오브제로 작업을 하는 작가와 연관된 기업을 찾아 만남을 주선한 것이죠
예술과 예술가와 소통을 해보라고
서로 만나고 못하고 있을 뿐이지 사실 연관된 재료로 소통하는 예술가가 있다고 중소기업에 알려주고 만남을 주선 중개한 것입니다.
중소기업들 대부분의 반응은 ‘우리보고 예술가 스폰하라고하나보다’ 였습니다.
사실 기업들이 예술에 대한 반응은 이러합니다.
기피하는 기업들을 설득하는 작업부터 시작되었죠.
일반적인 사례와 다르다 보니 편견과 기존 사례들로 오해되곤했었습니다.
사실 이렇게 소통의 장벽이 있어서 더욱 기뻤습니다.
왜냐하면 그만큼 새롭다는 증거니까요.
그림읽어주는 여자 책이 처음 나왔을때 그책의 방향을 저작권문제 해결로 각 예술가들과 소통할 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화가의 그림을 글로 쓰는데 그림에 대한 설명이 아니 그냥 일상의 에피소드를 매칭시킨다고 할때 그말이 대체 무슨말인지 전달이 안되었었거든요
그때까지 그런 글쓰기가 거의 없었고, 존재하지 않는 방식이었거든요
그림은 그자체로 해설을 해주어야니 그냥 그림을 감상한 단상을 자기멋대로 쓴다는 것은 예술가에 대한 예의도 또 해야할 방향도 아니라는 인식이었거든요
이번 일도 꼭 닮아 있습니다.
기업은 예술에 투자하고 스톤해야한다는 인식.
사실 예술가들도 기업을 매칭시킨다고하니 ‘아 내게 스폰서가 생기는가보다’라는 기대감부터 갖더군요.
예술가에게는 스폰서로서 기업을 대하지 말고 어려운 기업에 예술이 무엇을 해줄수 있는지를 고민해달라고 부탁당부했고, 무언가 사명감을 불러 넣었습니다.
기업들에게는 스폰과 투자의 부담가지지 말고 일단 예술가들을 만나고 소통을 시도해보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과정에서 문화와 예술에 관심많은 다양한 기업들도 발굴되었고, 그들에게 맞고 어울리는 예술가들을 찾는 작업도 더불어 시작되고 있습니다.
미술계는 예술이 세상과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합니다. 그러한 과정의 홍보와 마케팅의 어려움을 겪게 마련이지요
그런 반면 코트라는 다양한 기업들과 직접적으로 연계되어 있고, 연결망이 대단히 빠르고 가깝습니다. 게다가 119개의 무역관이 전세계에 포진되어 있고, 매년 각국에서 다양한 박람회와 전시회들을 개최하죠. 한국의 중소기업을 알리고 한국의 브랜드 구축을 위해서.
예술과 기업이 함께한 결과들은 바로 이러한 전시장들에 함게하며 한몫을 하게 될것이고, 제품이 아닌 예술품이 되어 멋지고 강하고 인상깊게 한국의 기업과 제품과 예술을 알리는 상생의 기회로 도출될것입니다.
이런 가능성과 방향성으로 시작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것입니다.
12월 4일 성황리 오픈식을 치루었습니다.
첫 전시회에 참여한 17명의 예술가들. 그리고 매칭의 설레임으로 참여한 기업과 그다음 기회를 상상하고 기대하며 참여한 여타의 기업들. 그리고 문화예술 관계 기관장님들. 연예인을 비롯한 수많은 각계 명사들...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들이 어떤 일을 시작하는지 공감들을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한 코트라 식구들.
이 자체로 여느 전시장의 분위기와 사뭇 달랐습니다.
진정 예술이 삶과 일상과 사회 구석을 파고드는 풍경이었죠.
이번전시를 통해 만난 예술가와 기업의 소통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6개월후 그 소통의 결과물이 전시됩니다.
소통은 반드시 기업의 제품으로 하는 것으로 전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화, 기록 혹은 여타의 기업들이 필요로하는 예술적 전반 요소에 예술가들이 침투하여
도움을 주고 결과를 도출하는 것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예술이 소통한다는 것은 예술가에게는 작업의 동력입니다.
새로운 방식의 예술의 역할과 방향과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질문>아직 구체적인 소식은 들려오지 않지만, 2013년에 한 번쯤 크게 다루어야 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아티스트는? 그 이유는?
 
구체적인 아티스트 이름을 거론하기보다 시대적 흐름이나 방향성을 보았을때.
특히 한국에서는 미술계의 폐쇄성을 건드리고 싶습니다.
미술이란 예술이란 결국 그 틀을 넘어서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틀안에 갇히고 그 안에서의 주고받음은 소통의 궁극적 목적성을 이루어내지 못하고 있으며 또한 예술이 해야할 몫이 길을 잃은 것만 같습니다.
정규교육을 받지 않은 예술가. 혹은 예술을 꿈꾸는 이들을 발굴하고 기회를 주고 전시가 이루어져야합니다. 전시는 단지 작업실에서의 작업과 다른 거대한 목적과 역할이 있습니다. 전시를 함으로서 예술은 성장하고 키워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예술가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타 장르와 동등한 소통을 해야합니다.
스폰과 투자에 의지하거나 조건부가 아닌 자발적인 그리고 적극적인 나눔과 교류의 소통이 이루어져야합니다. 그 자체로 경계를 허무는 예술이 이루어져야합니다.
결과만 다양성과 무경계성이 아닌 과정에서 그러해야합니다.
미술을 하려면 예술을 하려면 정규 교육에 의존하지마라 차라리 미대를 진학하지 마라.
왜냐 미술사의 획을 긋는 대가들도 사실 독학과 타장르의 경력이 바탕이 된경우가 많으니까.
근데 무엇을 하면서 살아가야하나 방황이 되고 고민된다면 일단 미술을 선택하라.
왜냐 미술을 무엇을 하던 창조적 발상과 기획의 원동력이 되어주기 때문에 결국 어떤 길을 가던 밑거름이 되니까.
경계를 허무는 예술가.
일반적으로 예술가스럽지 않다고 여겨지는 예술가.
타장르출신으로서 미술작업을 끌어가는 예술가.
예술가의 재료가 제품이라고 말할 수 있고 직시하는 세상. 보다 솔직하고 서로를 껴안는
제안과 비젼을 보여주는 예술가들의 전시가 조명되고 그 뉴스가 인식과 사고를 열고 바꾸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요즘 미술이 역사를 움직이고 그 역할을 해냈던 과거에 비해 방황하는 현대미술의 자리와 역할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대에 미술이 할 수 있는 자리와 역할과 방향성에 대해서
경제와 사회와의 소통으로 함께 나아가는 지점을 인식하고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윈윈 상생, 경제 민주화를 위해 미술이 역할을 할수 있다는 가능성과 희망으로 예술가와 기업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함께 나아가고자 노력중입니다.
현재의 시도들이 얼마큼의 가능성과 결과를 도출할지는 개인이 가늠할수 없지만, 분명한것은 함께 힘을 모아 나아가는 길은 진정 의미가 있고 그 자체로 서로에게 힘과 에너지를 준다는 점입니다.
이번 전시에 함께 한 작가들에게도 기업들에게도 자신들이 나아가던 길의 연장선상에서
돌파구와 희망을 찾는 풍경은 매우 고무적이고 활기차며 에너지가 넘친답니다.
기업과 예술이 함께가야함에도 그 시도가 하도 미미하여 어찌나 할 일이 많고 기획도 많고
관여하는 이들의 의욕도 넘치는지 모릅니다.
기대와 관심 그리고 조언과 질책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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