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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1-23 23:45
기업과 예술의 관계. 중소기업도 누려야 할 예술.
 글쓴이 : 한젬마
조회 : 2,634  

    <기업과 예술의 관계. 중소기업도 누려야 할 예술.>
 
 “현대미술은 예술가들이 다양한 오브제를 통해 작품을 창작합니다.” 
현대미술도 참으로 난해하고. 예술가도 특별한 무리군 같고, 오브제는 무슨 말인지 잘 모르겠고, 창작은 참으로 특별한 이들의 일같다고들 한다.
예술과 대중, 예술과 사회의 소통을 위해 나서고 일을 하게 된지 얼추 10년이 훌쩍 넘어서버렸다.
어려서부터 예술 중학교 예술 고등학교를 거쳐 미술 대학교 대학원까지 미술 학도의 길을 걸었던 정통파였던 내가 느닷없이 방송계로 뛰어 들었던 것은 일대 사건이었다. 내 인생에서, 미술계에서, 사회에서,
혹독한 편견과 오해와 선입견과 대응하며 미술과 대중의 소통을 위한 훈련기를 거쳤고,
‘ 그림읽어주는 여자’ 라는 그림 에세이 집이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편견과 선입견의 허울을 벗어 버릴수 있게 되었고 되려 과다한 포장의 미술 전도사가 되는 듯한 대접을 받기도하였다. ‘매스 미디어 아티스트’ ‘인터미디어 아티스트’라는 타이틀을 내세우며 사회소통적인 전시를 열었고, 또 세상이 예술과 소통하기 시작하는 변화속에 작품을 거리로 환경으로 옮기면서 다양한 공공프로젝트들도 펼쳐나갔다.
멀티 아티스트라는 타이틀은 그렇게 완성되어 가고 있었다.
늘 새로운 시도를 하며 내 달려왔다. 내가 했다기보다 세상의 빠른 변화속에 예술이 함께 하는 자리 또한 보다 자유롭고 광범위해졌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다.
그리고 2012년 또 내 인생에 느닷없는 도전이 시작되었는데 몇가지 중에 그 대표적인 한가지는 바로 코트라 KOTRA(한국 무역 투자 진흥공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되었다는 것이다.
KOTRA 코트라를 아는가? 난 잘 몰랐다.
홈페이지에 밝힌 코트라(한국 무역투자 진흥 공사)의 미션은 '글로벌 비지니스 지원활동을 통해 고객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 경제 발전과 국가 위상 제고에 기여함으로써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한다'고 밝히고있다.
50주년을 맞이하여 오픈 갤러리라는 곳을 탄생시켰고, 그 곳을 이끌어갈 일군을 찾던 차에 나와의 만남이 시작되었다.
여느 갤러리나 미술관에서 하는 일을 코트라에서조차 해서는 안된다는 역발상을 했고,
다만 내가 직관적으로 제안했던 것은 코트라라는 곳이 하는 영역에서 예술이 함께 나아갈수 있는 윈윈(WIN-WIN)의 자리를 도모하는 일을 하는 것이 의미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의 무식하여 용감한 제안을 하였다.
코트라에 예술갤러리라는 별도의 기관이 탄생한 것이 아니라 코트라가 하는 일에 함께 할 예술매칭 파트가 탄생되는 발상으로 녹여가야한다고 생각했다.
세월은 감, 직감을 직조하는 듯.
이제 얼추 농익은 나이가 직감에 힘을 실어주었고, 무식할 때 나오는 숭고한 그리고 순수한 에너지는 또 한번 차오르기 시작했다.
모르는 것도 이 나이가 되니 자신있게 모른다 말하게 되고, 배움의 자세도 보다 당당해졌음을 발견해나갔다.
그리고 그 고상한 예술 창작에 대한 표현을 이렇게 바꾸어 말해보았다.  :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 요즘 미술하는 사람들을 여러 공장서 생산되는 중소기업 제품들을 사용해서 만들고 제작하며 자신의 작품들을 완성시키죠‘
  이또한 낯설지도 모르겠다. 고상한 예술에 대한 표현이 이해는 안되도 이미 익숙하기도 하던 차였으니.
갑자기 오브제라던 미술 재료에 대한 표현을 중소기업 제품 이라는 표현으로 전환시키다니..... 
창작자들이 사용하는 재료들이 사실은 중소기업 제품들이라는 사실.
그렇게 예술과 기업은 이미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부터 풀어가기 시작했다.
 
<오픈 마인드> 라는 전시명으로 열었던 첫 전시는
코트라의 중소기업의 글로벌 성장을 도모하는 일의 연장선상에서 중소기업의 성장에 예술이 함께 하여 발전의 밑거름을 다지는 기회창출로 마련하였고
여타의 기업과 예술의 매칭이라는 뉴스는 누누이 있어왔지만 사실상 대기업 중심이었고, 또 기업들의 스폰서십에 의한 매칭과 콜레보레이션인 점을 넘어서기 위한 일환을 마련코자하였다.
여전히 중소기업은 예술과 예술가가 부담스럽고, 또 예술가에겐 왠지 스폰해야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는 점을 직시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박스테이프, 못, 비누, 모터, 전기줄, 알약, 빨대, 철망, 철판....등의 재료로 작업을 해오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보였다. 그중에서 한작품을 소개해본다.
 
이 작품은 빨대로 제작한 입체 조형 작품 이다.
언 듯 보아서는 빨대로 인식할수 없을 만큼 정교하고 치밀하다. (처음에 나는 스츠로폼 같은 재료를 깍은 작품 인줄 알았다)
기업이 이 작가에게 빨대를 주고 제작하달라고 요청하거나 요구가 있었던게 아니다.
자신의 작품세계를 표현하는데 빨대가 적절하겠다고 판단하여 선택하였고 작가스스로 자발적인 의지로 선정한 재료이며 작가가 구매해서 제작하고 전시를 한 작품이다.
빨대회사와는 아무 연관성 없이 빨대로 작업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예술가들의 다양한 재료로 작업하는 작품들은 이렇게 기업의 요청에 의해서가 아닌 작가의 의지로 선택되어 창작의 소재로 쓰여지고 있는 것이다.
빨대는 사실상 중소기업 제품이고 작가의 재료는 이렇게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인 것이다.
예술가에게 팔려서 빨대는 고상하게 미술의 재료로 둔갑하게 되었고 또 이렇게 멋진 작품이 되어서 몸값이 어마어마하게 치솟게 된 것이다.
이렇게 예술작품안에 이미 중소기업과의 연관성은 존재한다는 사실부터 시작했고, 빨대 회사에 연락하여 빨대로 제작한 작품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관람토록 유도했고 작가와의 소통을 권유했다.
대부분의 기업들은 본인들의 공장에서 생산된 재료로 제작된 작품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그 자체로 놀라워했다.
이 빨대 작품의 경우 오픈마인드 전시를 통해 정용 글로벌이라는 빨대 생활용품 회사와 아티스트 홍상식작가와의 만남을 주선해 줄 수 있게 되었다.
기업들은 코트라가 찾아주고 예술가는 오픈 갤러리가 선보이고.
다른 여타 기관에서 어렵게 진행해야할 기업 찾기가 코트라는 직행코스였다.
바로 이것이 코트라가 나아가는 길에 있어서 예술이 함께 하는 강력한 특화 고지인셈.
기업과 예술가의 만남은 기업의 스폰을 전제로 하는 만남이 아니다. 오픈 마인드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되려 예술가가 중소기업 기업에게 영감을 주고 또 중소기기업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고 함께 하기로 의기투합을 하기도 했다.
대기업의 스폰에 의한 콜레보레이션으로 익숙해진 방식에 대한 반성과 더불어.
과연 예술과 기업의 소통이었던가 타협이고 순종이었던가에 대한 자각도 논의하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99%가 중소기업이라는데..
기업의 성장에 예술이 함께 해나가야하며 스폰서십이 아니라 파트너십이어야한다는 미래학자 경제학자 문화사회전문가들의 화두에 익숙하지만 현실은 거리와 격차가 깊었다.
대기업과 해외 선진기업들이 선두주자로 많은 사례를 만들어내왔다. 그리고 이제 수많은 중소기업들에게도 기회가 연결되고 나눠져서 함께 누리고 함께 성장하는 기회가 마련되기 시작되었다. 코트라 오픈갤러리에서.
중소기업의 성장방도는 여러갈래이지만 예술이 함께 해야하는 부분의 접근이 시작되고 있다.
멋진 화두보다 아직 거리감있는 현실인식부터 고발한다.
예술가에게는 이미 창작의 길에 기업과 함께 하고 있음을 직시하게 하였고.
중소기업은 예술가와의 소통을 통해 영감과 창의성과 감성의 충전기회를 챙기기를 권유하기 시작했다.
빨대작품을 선택한 작가 홍상식은 빨대를 선택한 것이 입으로 빨아서 흡입하는 중간 도구로서의 빨대를 인간의 신체와 세상의 물질의 소통을 풀어 낼 화두의 매개 도구로 선택했다.
그리고 세상을 빨아들이는 흡입성에 착안하여 빨대로 작업하여 세상을 흡입하겠다는 의지를 발산하고 있는 것이다.
작품을 바라보는 관람객은 작품에 흡입되는 대상이 된다고나 할까
실제로 이 작품을 바라보고 작가의 놀라운 표현력으로 눈이 빨려 들어가게 된다.
 
독일의 2000개 중소기업이 전세계 1위~3위를 차지하는 제품들을 생산한다고한다.
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이 공부하고 성장한 곳. 세계적인 발레리나 강수진이 맹활약을 하는 곳. 해외의 인재들을 품고 수용하고 세계적인 거장을 탄생시키는 나라. 이처럼 예술의 선진국은 경제선진국이기도 하다는 통계는 예술과 경제의 연관성을 여실히 증명한다.
기업의 성장은 예술의 성장, 예술의 이해와 소통과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이제 우리도 중소기업과 예술의 매칭과 소통이 시작되었다는 점은 결국 경제성장의 발판을 마련한 것이라고 무식해서 용감하게 희망의 눈덩이로 세상에 굴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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